강원 설악권 일대의 명수(名水)로 알려진 약수터를 연결하는 숲 길이 조성된다.
북부지방산림청(청장 구길본)은 인제와 양양, 홍천 등 설악권을 중심으로 산림문화 체험형의 약수 숲 길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.
북부산림청은 인제 미산계곡의 개인약수를 비롯해 방태산 방동약수와 필례약수, 홍천 내면의 삼봉약수, 양양 오색약수 등 명수로 알려진 10여 곳의 약수터를 연결하는 250㎞ 구간에 대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.
약수 숲 길은 약수체험은 물론 3개 군 지역의 문화체험과 자연휴양림 등의 휴양시설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.
북부산림청은 올해 기본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이용자를 위한 안전.편의시설과 조망권 확보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.
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현재 다양한 문화.역사자원과 연계해 자연체험이 가능한 중장거리 숲 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지리산 숲 길과 제주 올레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.
북부산림청 관계자는 "획일적인 산행 패턴에서 벗어나 산천지역의 휴양시설과 옛 길, 약수 등의 산림자원과 문화.역사자원을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숲 길을 조성할 방침"이라고 말했다.